프로축구·농구·배구 등 전폭 지원
'N브랜드' 출범… 모터스포츠 각별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국내외 다양한 골프 대회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제네시스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한창이다. 지난 27일 종료된 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물론 PGA 투어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역시 제네시스가 지난 2017년부터 공식 후원사로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골프 마케팅은 정 회장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 회장은 그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대회를 직접 찾아 우승자를 격려하는 등 골프 마케팅에 대한 진심을 보여왔다.
올해 초 타이거 우즈가 은퇴 후 복귀 무대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의 골프 마케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제네시스는 공식 스폰서로서 골프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 이동 지원은 물론 G80, GV80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해 현장을 찾은 갤러리에게도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전복된 GV80 속 우즈가 무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한 차'로 현지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심지어 완치 된 우즈가 목숨을 구해 준 감사의 의미로 정 회장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골프 외에도 축구와 농구, 배구 등 분야에서도 정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각별한데, 이는 각 구단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 구단주로 구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북현대의 한 해 예산은 300억~4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체 K리그 구단들 중에는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의 농구,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 후원하는 배구에서도 이들 구단은 꾸준한 성적을 거둬오고 있다.
특히 대중에 익숙하지 않은 모터스포츠를 장려하기 위한 정 회장의 노력은 지난 27일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점을 이뤘다. 세계 1등 자동차회사 토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손잡고 만든 자리다. 현장에는 약 3000명의 레이싱 팬들이 운집했고, 각 사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카가 총출동해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고성능 브랜드 'N'은 모터스포츠에 각별했던 정의선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개발을 해왔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 회장은 페스티벌 종료사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페스티벌이 계속 진행돼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