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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지주사 전환 위한 인적·물적 분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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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0. 29. 16:53

"500억으로 자기주식 취득"
주성엔지니어링 로고
/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 합계액이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매수청구권 청구 금액을 보고하고 분할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분할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에 대한 주식매수가액의 합계액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기준으로 500억원을 초과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건 분할의 진행을 중지하고 본건 분할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 전문 기업으로 운영키로 했었다. 현 주성엔지니어링은 투자, 부동산 관리 등의 기능만 맡는 주성홀딩스(가칭) 역할을 할 계획이었다.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계획이 승인 가결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급변하는 세계 환경에 대한 대응과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 투자를 위해 필요한 현금 여유분 보유를 위해, 그리고 기존 주주들의 공평한 이익을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상향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가 안정 도모,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500억원어치 자기주식을 취득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21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동기 744.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증가한 1472억500만원, 당기순이익은 851.6% 뛴 868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6억6500만원으로 85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반도체는 2435억1800만원,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는 575억9100만원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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