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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에 패하고 라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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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8. 14:27

김주형, 연장전 패배 뒤 라커룸 문짝 훼손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서도 논란 일으켜
안병훈에 패하고 라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 구설수
김주형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김주형(22)이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연장전 패배를 참지 못하고 골프장 공용 재산인 라커룸 문짝을 파손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끝난 DP월드투어ㆍ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33)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안병훈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샷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안병훈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라커룸으로 돌아간 김주형은 자신의 실수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부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골프클럽 회원들이 사용하는 공용 재산을 손괴하는 행동은 선수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대회를 주관한 KPGA 투어는 먼저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 파손된 문짝 수리비용을 내고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근 논란에 자주 휩싸이고 있다. 지난 9월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비매너 행동과 욕설 공개 등으로 파문에 일으켰다. 김주형은 대회 첫날 포볼 매치 8번 홀에서 러셀 헨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퍼트하려고 자세를 취했는데 김주형과 임성재는 이미 9번 홀 티 박스로 이동해버렸다. 결국 셰플러는 버디 퍼트를 놓쳐 8번 홀을 내줬는데 그린 주변에서 상대 퍼트가 끝나길 기다리지 않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 행동은 골프 매너에 어긋난다.

이어 욕설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주형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선수들이 욕했다”고 폴로하면서다. 당사자로 지목된 잰더 쇼플리(미국)는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결국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뒤 미국팀을 찾아가 짐 퓨릭 단장과 쇼플리에게 사과했다. 어쨌든 김주형이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의 욕설 사실을 언급한 것 자체가 불문율을 어긴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국내 대회에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른 김주형은 메인스폰서 행사 참여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주일간 국내에 머물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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