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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 역투’ 삼성 반격, KS 2패 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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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5. 22:03

삼성, KIA에 4-2로 이겨
레예스, 7이닝 1실점 역투
타선은 홈런 4방으로 4점
삼성,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YONHAP NO-7685>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접전 끝에 안방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홈 3차전에서 4-2로 신승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데니 레예스의 호투와 홈런 4방으로 4점을 올린 장타력이 승리를 만들었다. 레예스는 혼신의 피칭으로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 등으로 팀의 첫 승을 안겼다. 레예스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광주 2경기에서 우천 순연이라는 변수 속에 내리 패했던 삼성은 안방으로 돌아와 특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우승했지만 2007년 SK 와이번스와 2013년 삼성은 2패 뒤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릴 때도 아니다.

이날 삼성은 3회말 1사 후 이성규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말 1사 후에는 김영웅이 KIA 좌완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를 두들겨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KIA는 0-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1-2 추격했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은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더했고 박병호까지 백투백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4-1로 승부를 굳혔다. 포스트시즌 통산 14번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가을야구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KIA는 8회초 2사 2루에서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IA 제임스 네일,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로 진행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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