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종감에서 "AI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한국 첨단산업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 G3(인공지능 3대 강국) 지위에 오르려면 '캐치업(Catch-up)'이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포커스 리더(Focus leader)'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언급한 AI 포커스 전략은 AI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독자적인 특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캐치업, 패스트팔로워는 모두 '모방'에 바탕을 둔 따라잡기 전략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패스트팔로워 전략 성공 사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꼽힌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2010년대 초반, 애플의 아이폰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던 당시 발빠르게 '갤럭시' 브랜드 스마트폰을 맞불 출시한 삼성이 이후 몇년만에 자체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역전에 성공한 케이스다.
최 의원은 또 한국의 강점 산업으로 제조업을 꼽았다.
글로벌 빅테크들에게도 아직 제조업에서의 AX(인공지능 전환)은 개척이 덜 된 영역으로 꼽힌다. 고유 노하우와 기밀 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AI 범용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나서기에는 한국은 원천기술-연구기술인력자금-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수요를 제공함으로써 AI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테크와 협업을 도모해 특화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런 주장이 담긴 '인공지능(AI) 정책 자료집 5권을 펴냈다.
해당 자료집은 각각 초거대언어모델(LLM)과 소버린 AI·AI 데이터센터 글로벌 현황과 유치 전략·AI반도체 산업 발전·한국 제조업 혁신과 도약을 위한 AI 전략·AI G3 도약을 위한 포커스 리더 전략 등을 핵심 키워드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