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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익…“고수익 차종 믹스개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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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0. 25. 14:41

기아, 25일 3분기 영업실적 발표
매출 26조5198억·영업익 2조8813억
영업이익률 10.3%…두자릿수 지속
0번 전경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0.6% 증가한 2조8813억원으로 집계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북미 지역의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과 가격 상승효과 등이 수익성 악화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 26조5198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상승한 수치다. 경상이익은 3조2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올랐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가 줄었지만, 핵심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했지만,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등이 수익성 악화요인을 상쇄해 전년 대비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유지했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배제한 본원적 경영실적으로서 영업이익은 3조5130억원, 영업이익률은 13.2%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올해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고,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의 경우 국내에서 6.7% 감소한 총 12만5191대가 판매됐다.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증가했지만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수요가 3.6% 감소했고, 오토랜드화성의 신차인 픽업트럭 타스만의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0.8% 줄어 총 63만850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스포티지 등 인기 SUV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북미 권역과 인도, 아중동 및 아태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러시아·중남미 권역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0.8%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0%를 달성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누적 경영실적이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에 밝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분 잔여 물량 50%를 추가 소각하고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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