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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 “대기환경 사업 통해 고객·주주·세상 아름답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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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0. 24. 16:13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이사-5411
아시아투데이 박상선 기자 =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이노벨리 누리플랜 판교사무소에서 진행한 본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의 비전은 '세상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업'입니다. 그러려면 종업원 행복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매출이 상승하는 선순환이 구축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와 주주에게도 기여하게 되죠. 따라서 기업은 재무적인 성과를 포함해 양적인 성장과 신사업을 통한 조직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는 23일 아시아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대기환경 사업 등 회사 활동 범위를 에코플랜(환경 개선 사업)으로까지 확대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도시환경개선 전문 기업인 누리플랜은 1992년 대산강건으로 시작했으며, 1994년 주식회사 '누리플랜'으로 법인전환했다. 주요 사업은 도시건설과 경관조명, 교량 받침 등 플랜트 사업,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과 백연저감장치, 안개저감장치, 유해가스 저감 시스템 등 에코플랜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먼저 누리플랜을 '재건'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조직을 쇄신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판관비 절감,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강화 등 체계 재정립과 조직 및 시스템을 재설계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이 대표 취임 1년 만에 누리플랜은 지난 2분기 별도 영업이익 7억5600만원과 매출액은 62억원 등 7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9월 자사주 5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투자자들과 주주에게 본의 아니게 우려와 부담을 끼쳤는데,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플랜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환경사업'을 꼽았다. 이 대표는 "국회의사당이나 서울시청, 한강 다리에 있는 경관 조명의 약 80%는 누리플랜에서 했다"며 "경관조명 전문업체라는 점은 계속 유지하면서도 대기환경 사업과 스마트시티, IoT 등 기존에 했던 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환경 대표 사업으로는 백연저감장치가 있다. 백연저감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백연을 급속 냉각시켜 저감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의 백연저감장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공장의 백연 이슈를 해결해 공사 수주가 증가할 거로 예상한다"며 "특히 2026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법적 의무사항이 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중 스마트 가로등은 국내 최초로 열을 감지해 가로등이 차가 지나갈 때만 켜지도록 해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있다. 색온도 제어 LED 가로등은 안개가 낀 날 교통사고가 눈이나 비가 올 때보다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안개 농도에 맞춰 가로등 조도가 변한다. 교통사고를 낮추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나 고속도로 IC 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27년 자회사인 유니슨HKR의 IPO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유니슨HKR은 배관 지지물이 주요 사업으로, 국내 점유율이 25%나 되며, 해외 기업 아람코와 국내 주요 EPC사인 두산중공업과 조선 3사가 고객"이라며 "지난 2023년 IPO를 철회했지만 올해 흑자가 날 거로 보는 만큼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이사-5416
아시아투데이 박상선 기자 =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이노벨리 누리플랜 판교사무소에서 진행한 본지 인터뷰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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