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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도 ‘지도’ 협력하는 이 기업…“세계 유일 레벨3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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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0. 24. 15:29

티머 히어테크놀로지스 부사장, 車기자협회 간담회 참석
한국 시장 확장 가능성 강조…"지도 데이터 최신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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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코 티머 히어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간담회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자율주행 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지도'다.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운전해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 만큼 일반 지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고도화된 정밀 지도가 필요하다. 이 분야에 있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히어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200개국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며 세계 1위 맵핑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

렘코 티머 프로덕트&테크놀로지 부사장은 24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티머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과 지도 데이터의 최신화를 강조했다.

전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히어테크놀로지스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 현대오토에버 등과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기술지원팀 인원도 15명이나 두고 있을 정도다.

티머 부사장은 "저희는 현대차와 기아와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로컬 맵과 글로벌 맵이 모두 중요한 복합 시장인 한국에서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확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은 히어테크놀로지스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원하는 레벨3 자율주행과도 연관이 있다.

레벨3는 차량 주행의 주도권이 자동차에 있는 상태로, 운전자는 비상 상황에만 개입하는 수준으로 주행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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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코 티머 히어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간담회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레벨 3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지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벤츠와 BMW도 저희 기술을 사용 중이며, 미국과 독일에서도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티머 부사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지도의 최신화였다. 원활한 자율주행을 위해선 도로 공사 같은 가변성이 높은 정보가 데이터로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도는 매년 15%씩 정확도를 잃는다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최신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레이더 등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받아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히어테크놀로지스의 지도는 차량의 주행 환경을 예측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차량 자율주행 기능의 활성화 구간을 정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지도가 중요한 이유는 차량이 어디에서 자율주행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며 "이는 차량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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