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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철강 온실가스 포집해 청정연료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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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임태 기자

승인 : 2024. 10. 24. 10:59

과기부 탄소포집·활용 공모 선정...2026년부터 2616억원 투입해 실증
경북도청
경북도청
철강산업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경북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청정연료를 제조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에서 경북도와 포스코홀딩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은 산업공정 등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에틸렌카보네이트,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 중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U 기술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철강산업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경북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위한 절차로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현장 조사와 평가를 통해 경북 포항과 전남 여수, 충남 서산 등 최종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사업계획서를 보완·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은 2030년까지 2616억원(국비 1668, 민자 948억원)을 투입해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을 활용해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C)에서 수소(H2)로 대체하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 과제지만 경제성이 낮아 상용화가 어려웠다"며 "대규모 CCU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행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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