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C와 모바일 시장에서 수요 개선이 지연되고, 중국 공급사가 레거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D램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증가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DDR4나 LPDDR4 등 레거시 제품과 HBM, LPDDR5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급 상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각 제품 가격 변동 방향도 서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 제품은 장기 계약을 통해 가격과 물량이 대부분 확정됐고, 2025년에는 당사의 평균 HBM 제품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매출구조는 HBM 비중이 연말 40%에 도달할 만큼 커졌다. HBM의 상대적으로 높은 ASP를 고려하면 당사의 블랜디드 D램 ASP는 일부 제품이 하락하더라도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