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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 세계화…“미국·호주 찍고 유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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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0. 23. 13:33

오리온 '꼬북칩', 유럽 3개국 초도물량 공급
매일유업, 대한민국 최초 CSR 부문 선정
꼬북칩
유럽 시장에 본격 공급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오리온
식품업계가 해외무대에서 잇단 글로벌 기업 이미지 부각에서 나서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꼬북칩'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31개 점포에는 꼬북칩 초도 물량이 공급됐다. 해당 물량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꼬북칩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 해외 현지 유튜버들의 꼬북칩, 포카칩 등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상에서 회자되는 등 오리온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기존 스낵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모양, 독보적인 식감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미국시장에서 검증됐다. 꼬북칩은 미국 코스트코를 비롯해 올해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 등 2000여개 점포 입점을 완료했다.
꼬북칩은 풍부한 네 겹 식감과 각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는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캐나다 등 2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프랑스 파리에서 23일까지 진행되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24)'에서 대한민국 최초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총 13개의 기업만이 선정됐다. 이 중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매일유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매일유업은 25년째 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을 앓고 있는 소수의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8종 12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이 늘어나면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배달을 통해 영양 공급과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익사업에도 참여해 노인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CSR 부문에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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