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로 LG 따돌려
21일부터 KIA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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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원정 4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1-0 완봉승을 거뒀다.
3차전 0-1 완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한 삼성은 이로써 앞선 홈 1,2차전 승리를 더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선발투수 레예스였다. 레예스는 7이닝 동안 LG 타선을 단 3피안타로 틀어 막으며 무실점 2탈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레예스의 호투 속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초에 깨졌다. 베테랑 강민호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강민호가 8회 LG의 뒷문을 지키는 손주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삼성은 특급 계투진을 투입시켜 귀중한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LG는 0-1로 뒤진 8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박동원 헛스윙 삼진, 박해민 삼진, 대타 이영빈 1루수 땅볼 등으로 무산시켰다.
우천으로 2경기나 순연되는 변수 끝에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무사히 통과한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한다.
이른바 프로야구를 대표해온 두 팀의 클래식 시리즈가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변 없이 정규시즌 1,2위 팀이 만나 모든 걸 쏟아 붓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