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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에르난데스 1-0 완봉승 합작, LG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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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17. 21:53

잠실 3차전서 삼성에 1-0 승리
임찬규-에르난데스 완봉승 합작
오늘은 LG가 웃었다<YONHAP NO-5789>
LG 트윈스 선수들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벼랑 끝에 섰던 LG 트윈스가 기사회생했다. 투수들의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삼성과 홈 3차전에서 1-0 완봉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베테랑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가 5.1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 등의 역투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어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바로 투입시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3.2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특히 9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뽐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마크했다. 원정 2경기 2연패의 아픔을 짜릿한 1점차 완봉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많은 이닝을 던져 4,5차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3차전 투구 수가 60개로 만약 4차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다면 등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5차전 역시 등판을 장담할 수는 없다. 양 팀의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재개된다.

이날 임찬규와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된 경기는 5회말 결승점이 났다. 선두 박동원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문성주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짧은 안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 뜬공을 쳐 점수를 냈다.

이후 삼성은 동점을 위해 애썼으나 에르난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3승째를 거둔 임찬규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LG 김현수는 팀 승리와 함께 홍성흔(은퇴·109경기), 박진만 감독(104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1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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