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상태에서 자신의 색깔 입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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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보은 상무 코치를 거쳐 이천 대교, 창녕 WFC에서 감독을 맡으며 여자 축구에 잔뼈가 굵은 신 감독은 지난 10일 대표팀 감독에 공식 선임됐다. 앞서 대표팀은 6월 전임 사령탑이었던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신 감독은 "좋은 기회를 주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광운대를 졸업한 신 감독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신 감독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신 감독은 "세대교체라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WK리그를 관찰했고 젊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다른 선수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더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게 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신 감독은 "여자축구가 월드컵, 올림픽에 계속 진출하지 못했는데 백지상태에서 색을 입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선수와 스태프가 소통하고 신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6일 도쿄에서 일본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앞둔 신상우호는 앞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다. 이 경기는 신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 된다. 신 감독은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할 것"이라며 "주기를 잘 짜서 체계적으로 훈련할 것"이라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