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 발전 위한 6개 중점사업에 364억원 다각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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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지역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내 목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조선시대부터 봉화·울진 지역 춘양목(금강송)을 비롯해 우수한 목재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춘양목은 목질이 좋아 옛날부터 임금의 관(棺)과 궁궐 건축에 사용하는 황장목으로 지정돼 조정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등 명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목재산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수입 목재 유입으로 국산 목재의 경쟁력이 저하됐고,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의 활용도가 낮아 자원 낭비가 발생하면서 목재 생산 및 가공 일자리가 줄고 인력의 고령화도 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먼저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포항시에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를 조성 중이며 자동화 제재 설비 및 첨단 건조 시설울 도입해 국산 목재 부가가치를 높이고, 목재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성주군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사업을 통해 벌채 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를 자원화해 산업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산 목재 소비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도 김천시에 추진하고 있다.
국산 목재를 건축 재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목조건축을 실현하고, 목재산업 수요 창출과 건축 분야에서 활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올해 8곳에 완료한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은 어린이집 등에 국산 목재로 실내 리모델링을 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목재 문화 저변 확산에도 나서 봉화군 목재 친화 도시 조성 사업에 따라 목조 공연장과 목재특화 거리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예술·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구미시 목재 문화체험장 조성 사업도 목재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추진 중이다.
조현애 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도는 목재산업의 전통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목재정책과 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 목재산업의 부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