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조 심화 및 협력 제고
習-푸틴, 곧 러시아에서 재회 예정
|
이어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중러 양국 군대는 마땅히 양국 지도자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전략적 협조를 심화해야 한다. 협력의 질과 효과를 높여 양국 군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의 공동 이익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세계 전략적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중 군사 협력은 세계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수호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긴밀하고 효율 높은 협력을 전개하면서 그 수준과 질 및 효과를 끊임없이 높일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함께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 양국 군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진영의 견제 속에 이전보다 밀착을 더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달 2일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하면서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침을 거듭 천명한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5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과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이미 두 차례 만난 양 정상이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회할 예정인 것까지 더할 경우 양국 관계는 거의 혈맹 단계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북러의 밀착을 경계하는 중국의 자세로 볼 때 향후 조금은 틈이 벌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특히 북러가 군사적으로 거의 혈맹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 조약)'과 관련한 비준 법안을 14일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한 사실을 보면 그럴 조짐 역시 확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