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대 핵심사업 육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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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G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인삼공사 인수 제안이 담긴 FCP의 제안서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사안은 FCP가 지난 13일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약 1조 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인수 제안 금액은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EV/EBITDA 7~8배의 가치'인 1조 2000억~1조 3000억원을 최소 6000억원 초과하는 금액이다. 외부 자금을 확보해 인수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FCP의 구상이다.
FCP는 담배회사가 인삼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CP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분리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해 왔지만, KT&G 이사회는 '충실한 검토가 없었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G는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내놨다. KT&G 관계자는 "FCP 측의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자담배(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