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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목표로 하고 있는 12월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한 피해자 구제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선 당연히 플랫폼이 재가동돼야 하지만 결제가 막히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입니다.
티몬은 정상 가동을 위해 지난 한달 동안 상품 본부를 신설하고 영업조직을 재구성하는 등 큐레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 중입니다. 특히 200여명의 임직원 중 절반이 MD들로 조직해 판매자들(셀러)과 접촉하며 입점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입점 문턱도 대폭 낮췄죠.
티몬은 에스크로형태의 안전하고 빠른 정산, 딜 참여 비용 0원, 기존 전월 매출액에 따라 부과됐던 광고비 미수취, 재개된 판매에 대한 유보금 0원 등을 내세워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됐던 빠른 정산을 위해 에스크로 기반의 신규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 안정성은 물론 상품 발송 후 3일 안에 대금 정산을 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이에 일부 셀러들은 현재 티몬에서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변재받고 상품재고 처분 등을 목적으로 판매 재개에 참여한 셀러들입니다.
하지만 상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난관을 맞았습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현재 시스템 점검으로 주문·결제 진행이 어렵다'는 안내문구가 나옵니다.
결국 피해 구제와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카드사의 미온적 참여로 운영 재개가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물론 카드사 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를 받은 만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플랫폼 가치는 급락하고 미정산 피해금액 변제에 차질도 커질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플랫폼이 정상화할 수 있는 숨구멍만이라도 틔워줘야 회생절차의 노력도 빛이 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