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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재 맞춤형 안전의류…코오롱FnC 볼디스트, 워크웨어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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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10. 09. 17:33

코오롱FnC, 기술·안전성·홍보 강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 선수 후원
기능성 셔츠·안전화·파우치 등 제공
자체개발 고밀도 소재 '포르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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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코오롱FnC의 볼디스트가 후원한 작업복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의 모습./코오롱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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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코오롱FnC의 볼디스트가 후원한 작업복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의 모습./코오롱FnC
옷은 '나'를 나타내는 이미지, 즉 정체성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격식 있는 복장을 입기도, 캐주얼한 스타일로 꾸미기도 한다. 산업 현장에서 입는 작업복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일할 때 입는 옷인 만큼, 작업복은 근로자들의 직업 의식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수단이다. 무엇보다 위험 요소가 많은 고강도 산업 현장 등에서 입는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안전해야만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도 좋은 작업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크다는 것에 주목해, 2020년 시장에 뛰어들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는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의 유니폼을 후원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만 17∼25세의 젊은 기능인들이 경진을 통해 최신 기술과 각국의 직업훈련 제도를 교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행사다. 볼디스트가 유니폼을 지원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통신망 분배 기술 서희원, 목공 박성민, 타일 천경호, 미장 박현민, 실내장식 정민규, 가구 박수혁, 자동차 차체 수리 김동균, 자동차 정비 김휘영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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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코오롱FnC의 볼디스트가 후원한 작업복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의 모습./코오롱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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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코오롱FnC의 볼디스트가 후원한 작업복을 입은 국가대표 선수의 모습./코오롱FnC
이번에 코오롱FnC가 후원에 나선 것은 산업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볼디스트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더 널리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성민 목공 선수는 "유럽 선수들은 프라스타즈(FRISTADS)나 스니커즈(Snickers Workwear) 같은 전문 워크웨어를 입고 대회를 치르다 보니 더 안전하고 활동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그에 못지않게 볼디스트가 목공에 특화돼 있는 전문 의류 용품을 지원해 준 덕분에 목공 과제 수행을 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현민 미장 선수는 "경기 중에 무릎을 꿇거나 천장을 들고 하는 자세들이 많은데, 볼디스트의 워크 무릎 보호대로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며 "전문 툴 벨트를 사용해서 글로벌 선수와 대등하게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볼디스트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니폼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팀 유니폼으로 기능성 칼라(옷깃) 셔츠와 팬츠, 안전화 등을 후원하고 툴 벨트와 장갑, 파우치 등은 종목별로 제공했다.

또 작업이 많은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자들이 손과 팔을 보호할 수 있도록 포르페(FORPE) 소재를 적용한 장갑과 팔토시도 지원했다. 포르페 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자체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섬유로 만든 신소재다.

자동차차체수리 선수에는 용접에 최적화된 볼디스트 '워크 웰딩 글러브'를 비롯해 산업용 눈 보호구를 생산하는 오토스(OTOS)와 협업한 보안면을 후원했다. 또한 상하의가 연결된 점프수트 스타일의 '커버올'과 고기능성 난연 원단을 적용해 불꽃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게끔 했다.

김동균 자동차 차체수리 선수는 "자동차 차체수리의 경우, 용접이라든지 날카로운데 긁히는 부분이 많다 보니 위험성이 잦았다"며 "해외를 포함해서 이 종목에 맞게 불에 강한 제품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경기를 치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각에선 골프웨어의 인기가 한풀 꺾인 상황 속 볼디스트가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전 세계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320억7876만 달러(한화 약 43조1138억원)에서 2030년 524억4814만 달러(한화 약 70조4903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옷인 만큼, 튼튼한 소재와 편의성을 강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며, 실용주의 소비자들이 워크웨어를 찾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코오롱FnC 측은 앞으로 열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도 선수들을 후원하는 등 볼디스트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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