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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해외자금 최소 70조원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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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09. 10:43

관찰대상국 등재 2년여 만에 결실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반등<YONHAP NO-3414>
지난 4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약 1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내년 11월에 한국을 WGBI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은 2022년 9월 WGBI 편입 예비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후 약 2년간 네 차례의 도전 끝에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신뢰하는 채권지수로 꼽힌다.
추종자금이 약 2조~2조5000억 달러인 WGBI에서 약 2.0~2.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의 자금 규모는 약 500억~525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 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국내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 시중금리 및 환율의 안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FTSE 러셀은 8일 주식시장 국가 분류 연례 발표를 하면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문제로 지적받았지만 공매도가 내년 3월 말 재개되는 일정을 고려해 우선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FTSE 러셀은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불법 거래에 대해 더 가혹한 처벌을 도입하고 한국거래소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예고했다"면서 "일부 측면에서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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