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 당국은 확인 안 해줘"
中 핵잠 함대 증강계획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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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잠수함은 중국이 개발 중인 최신형 저우(周)급인 것으로 드러났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인민해방군은 자국 언론과는 달리 아직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새로운 동급 최초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이 부두에서 침몰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현재 잠수함은 인양돼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시 바다에 투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연히 잠수함이 침몰했을 때 인명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잠수함이 침몰했을 때 핵 연료를 싣고 있었는지의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잠수함이 바다로 나가지 않은데다 원자로가 높은 출력 수준에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핵 누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말 현재 디젤 추진 잠수함 48척과 핵 추진 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는 비교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이 수상함과 해군 항공기 등과 함께 새로운 공격용 핵 추진 잠수함을 개발하려는 것은 갈등 상황에서 대만을 지원하려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본∼대만∼필리핀을 거쳐 남중국해에 이르는 제1도련선 내에서 해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해야 한다. 한마디로 다목적용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 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에도 산둥(山東)성 인근 서해에서 잠수함 093-417호가 미국과 동맹국 잠수함을 잡기 위해 자국군이 설치한 체인과 앵커 장애물에 부딪혀 침몰, 55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