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다카이치 막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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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1972년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 중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3파전을 벌이는 혼전 양상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 진행되는 결선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선거일에 임박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일본 정치계 막후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그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당선되면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보수 성향을 따르는 그는 당내 보수 진영 인사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번이 무려 5번째 도전이다.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인 만 29세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을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올해 만 43세로 최연소 총리에 도전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그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당선된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임시국회에서 정식으로 총리로 지명받아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