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러 해석 난무
北 미사일 발사에는 "중러 훈련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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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 대사관은 지난 10일 공관 웹사이트를 통해 펑춘타이 대사 대리가 (북한) 초청에 응해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을 인솔하고 지난 8일과 9일 열린 북한 정권수립 76주년 경축집회와 공연에 참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북한 내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위직인 왕야쥔 대사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일성광장 주석단 사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충분히 양측 관계의 이상 기류설이 나올 만했다고 할 수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것이 동해·오호츠크해에서 진행 중인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훈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가 중러 연합훈련과 관련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 둘 사이에서 무슨 관련성을 보지 못했다"고 대답한 것.
마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앞서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데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우리는 시종 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왔다. 관련 방면에서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해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나마나한 질문에 판에 박은 답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