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배우 겸 가수 류더화(劉德華·63)가 콘서트장에서 몸을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위기일발 상황에 직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으나 본인과 현장의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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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동성 선전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위기일발의 사고를 당한 류더화.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환추스바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류는 전날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콘서트를 가졌다. 당시 영상을 보면 그가 '남자가 우는 것은 죄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를 때만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그가 무대 중앙을 향해 걸어갔을 때 갑자기 상황이 발생, 콘서트 장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무대 리프트가 설치된 통로가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무대 밑으로 추락할 뻔한 것.
당시 그는 순간적으로 허공에 발을 헛디뎠다. 한쪽 다리는 무대 통로로 빠지지까지 했다. 하마터면 몸이 통째로 무대 밑으로 빠질 뻔했으나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다. 그저 넘어지면서 손에 약간 멍이 드는 정도로만 부상을 입었을 뿐이다. 류더화는 이에 놀란 관객들을 향해 "괜찮아요", "괜찮아요"라고 외쳤다. 퇴장 후에는 손에 붕대를 감겠다고도 밝혔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 몹시 놀랐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는 무대 책임자가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흥분하기까지 했다. 류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으나 액땜을 했다고 보면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이 아닌가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