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축구 관련 일 못해
국가대표 재승선 불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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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총국 홍보 담당자가 주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공안부 책임자는 "2022년부터 랴오닝성 등에 공안기관을 배치해 관련 도박 및 승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온라인 도박,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 불법 범죄 단속을 위한 전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 범죄 용의자 128명을 검거했다. 온라인 도박 조직 12개도 소탕했다. 도박 및 승부조작 의심 경기 120건을 확인, 사건에 연루된 83명의 선수, 심판, 코치, 클럽 매니저에 대해 법에 따라 형사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건에 연루된 축구 관계자 44명은 법에 따라 법원에서 형을 선고받았다. 34명은 무기징역 이상의 징벌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사건 등에 연루된 축구 전문가와 관계자 61명에 대한 혹독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선족인 김경도(金景道)를 비롯한 43명은 중국에서 축구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이 영구 금지됐다. 손준호는 바로 이 43명 중에 포함됐다.
현재 손준호는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산에서 뛸 때 부정 행위에 가담한 것은 거의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팀에서 함께 뛰다 친해진 김경도에게 포섭돼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축구 전문 기자 출신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손준호가 그 정도 처벌을 받은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선수였다면 더 혹독한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중국 내 영구 활동 정지 처분을 당했다면 사실상 전 세계 축구계에서 퇴출됐다고 해야 한다"면서 그의 축구 인생이 끝났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얘기도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