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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Neuro Spine Congress 2024'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조정기 학회 회장은 일본·대만과 함께 개최해 오던 국제학술대회를 앞으로 매년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순수 학회 회원 2500명, 산하연구단체 6개, 국제학술지 2개 등을 가진 학회로 성장하면서 척추내시경 분야는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척추수술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함께 국민들의 오해·편견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윤승환 학회 차기 회장은 "대표적인 오해와 편견은 비용부담, 위험성, 필요성 의심, 재발 두려움, 비수술 선호 등이 있다"면서 "이는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 결정을 내리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진료 의사들은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필수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보지만, 당국이 과도하게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거나 수술을 제한하려는 규제를 걱정한다"며 "과잉진료 논란으로 의사들의 의료 자율성이 침해되면 환자 맞춤형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해와 편견, 우려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과학적 근거와 명확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척추 수술을 권장하고 있고, 환자 안전과 치료효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있다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박정윤 차기 총무이사는 "학회에서 자유연제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강력한 자정작용이라고 본다"며 "적절하지 않은 수술에 대해선 오픈된 공간에서 비평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동료들이 인정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안전한 치료를 해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은 분들에 대해선 학회에서 연자로 채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한방치료가 수술 후 재활이나 통증 관리에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윤 차기 회장은 "척추 질환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한방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한방치료가 수술 후 재활이나 통증 관리에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인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