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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내년도 재해 대응 예산 1.2조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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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9. 06. 11:54

SOC 안전 관리 예산 올해比 472억 원 늘어
배수시설 확충·수리시설 개보수 예산도 증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내년도 농업 분야 재해대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안전 예산으로 1조2469억 원이 편성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및 상습 침수 농경지 배수시설 설치 등 SOC 안전 관리 예산이 올해보다 472억 원 증액된다.

예산안을 보면 농작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배수개선 예산이 올해 4535억 원에서 내년 4852억 원으로 317억 원 증액된다.

저수지, 흙수로 등을 제때 보수·보강하고, 위험상황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수위·누수·지진계 등 재해예방 계측시설 설치를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도 올해 7462억 원에서 7617억 원으로 155억 원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배수시설 능력확충을 위해 설계기준을 상향하고, 밭 작물 재배지역 중심으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점검 등을 통해 시설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여름철 홍수기에는 저수지 수위를 대폭 낮춰 관리하는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업 분야 SOC 안전 예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점이 고려돼 대폭 증액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해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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