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이 따른 주기적 백신 스케줄 설정
고위험군,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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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8일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1년에 3~4번 우세종이 변이하게 되는데,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 대응하는 게 반복이다. 술래잡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며 "올 겨울 유행할 변이도 현재 변이의 후속 변이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국민은 이제 코로나 면역에 보호를 받고 있지만 (백신을 이용해) 매년 두 번 정도 복원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코로나 유행 절기마다 긴급하게 접종했다면, 앞으로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기적 스케줄을 완성한다는 게 질병청의 목표다.
특히 올해 겨울 코로나 대응을 위해 고위험군의 경우 오는 10월말쯤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완전 보호를 위해 4주~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말에 맞아야 12월로 예상되는 유행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 유행에 대비한 JN.1 백신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 진행 중이다. 허가가 나오게 되면 추가 승인이나 소분, 배송 등 여러 절차를 거쳐 현장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현재까지 확보한 분량은 755만회분으로, 65세 이상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가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질병청 측 설명이다. 임숙영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0월말 권고) 시점에 맞춰서 접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초 국내 도입할 JN.1 백신은 전 세계로 유행 중인 KP.3 변이에도 높은 효능을 보일 것으로 판단돼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많은 국가에 도입돼 사용 예정이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 발생 동향과 지난해 여름 유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름철 유행은 정점을 지나고 있고,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낮은 20만명 이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7~8월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지난 34주(8월18일~8월24일) 1164명으로, 전주(1464명)보다 감소했다. 코로나 치료제 추가 공급 물량에 해당하는 약 26만 명분은 이번 주 모든 약국 등에 수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