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 대비 0.17%p 상승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카드대출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연체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카드사 연체율은 1.69%이다.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전년 말 대비 0.03% 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2.4%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3%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실적은 역성장했다. 169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1조556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5%였다.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였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에 따라 전년 말 대비 0.79%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5%를 기록했다. 전년 말(140.0%) 대비 9.5%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