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818만2000명…수급자 비율 90.4%
연급 수급액 5만원 늘었지만 노후 최소 생활비에는 크게 못미쳐
18~59세 연금가입률 80.2%, 월평균 31만8000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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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개 이상의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818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수급자 비율(수급률)은 90.4%로 집계됐다.
이번 연금 통계는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분석한 결과다.
연금 수급률은 전년(90.1%)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수급률은 2016년 87.0%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 추세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5만원으로 전년(60만원)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지급액(62만3368원)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개인 노후 최소 생활비(국민연금연구원·124만3000원)에는 크게 미달했다.
연금별 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은 월 41만3000원, 기초연금은 27만9000원, 직역연금은 252만2000원이었다. 이 외에 퇴직연금 158만3000원, 농지연금 130만6000원, 주택연금 121만6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수급액을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27.5%), 25만원 미만(19.9%) 등 순이었다.
성별 수급액은 남성이 84만2000원, 여성이 48만6000원으로 35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 수급자의 수급액이 77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75만7000원), 광주(73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2022년 기준 18∼59세 청장년층 중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한 비율(가입률)은 80.2%였다. 이 중 2개 이상 연금에 가입한 비율은 32.3%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3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연금 가입률은 94.5%로 월평균 36만4000원을 연금 보험료로 납부했다. 주택 소유자의 연금 가입률은 91.4%, 월평균 보험료는 41만3000원이었다.
연금 가입률은 남자(83.8%)가 여자(76.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 가입률이 82.1%로 가장 높았고 서울(81.7%), 제주(81.7%)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