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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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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8. 21. 10:46

SKSH 성공적 운영 성과…10년 이상 위탁운용 지속 최초 해외기관 인정
[사진]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전경
/칼리파 전문병원(SKSH) 전경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과의 위탁운영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재계약은 지난 2014년 8월 최초 계약 체결 후 2019년 재계약을 거쳐 이뤄진 세번째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 14일부터 2년간이다.

병원 측은 "이번 계약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고, 특히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지속한 최초의 해외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존스홉킨스병원·메이요클리닉·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과로, 서울대병원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한 결과라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의 SKSH 위탁운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수탁 운영 사례로, 한-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이번 재계약으로 SKSH는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UAE Pure Health TMO CEO Dr. Aref Alshehhi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서울대병원
SKSH는 UAE 라스알카이마(RAK)에 위치한 246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99명의 인력을 포함한 664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외래진료 건수 8만4859명에 이르고 매월 7000여명 이상의 환자가 SKSH를 찾고 있다.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 3개의 특수센터를 통해 UAE 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SKSH는 지난 2016~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이정열 SKSH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종양센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진료 및 연구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환자 치료 결과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UAE 국적 의대생의 인턴십 및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하고 서울대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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