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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尹 “자유·평화·번영 韓 건설에 힘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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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14. 13:22

"독립영웅들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 되찾아"
"유공자와 후손들 합당한 예우 누리도록 최선"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윤석열 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엔 특별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허미미 선수는 독립유공자이신 고 허석 선생님의 5대손"이라며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도 참석했다. 또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선생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씨등도 자리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 명문가 후손들도 이 자리에 초청됐다. 미국·중국·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30여명도 오찬 자리에 함께 했으며 이들은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귀하고 고마운 분들"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여정에 늘 함께해 주시고,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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