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호조에 광공업생산 11개 시도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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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개 시도에서 작년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울산(-7.9%)의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인천(-7.2%), 서울(-6.8%), 경기(-6.4%) 등도 크게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충남(4.0%), 충북(0.7%)만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유일하게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2개 시도에서 늘었다. 제주(8.9%), 인천(4.0%), 울산(2.5%)은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하지만 세종(-2.3%), 전남(-1.8%), 경남(-1.7%)에서는 부동산,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2분기 광공업 생산은 11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강원(-9.7%), 세종(-4.4%), 충북(-2.4%)은 전기·가스업,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지만 인천(30.2%), 경기(19.7%), 대전(12.0%)은 의약품, 반도체·전자부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수출은 경기(35.5%), 충남(16.9%), 제주(9.4%) 등 9개 시도에서 작년 같은 분기보다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수입은 대구(-36.9%), 경북(-26.3%), 충북(-17.5%)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인천과 광주가 3.1%씩 올랐고 전남도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전북도 2.8%씩 올라 전국 평균(2.7%)보다 높았다.
고용률은 광주(1.2%p), 전북(1.1%p), 충북(0.8%p) 등 8개 시도에서 전년대비 상승했고, 대구(-2.5%p), 전남(-1.5%p), 대전(-0.6%p)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