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9월부터 스트레스 DSR 차질없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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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성 대출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3000억원 증가해 전달(4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해 6조원 늘어난 전달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6월 6조2000억원에서 7월 5조600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6월에는 기타대출 감소폭이 1조8000억원에 달했지만, 이달에는 2000억원 감소로 대폭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2금융권의 경우엔 감소폭이 줄었다.
7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달보다 증가폭이 4000억원가량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집단대출이 감소로 전환하는 등 주담대 증가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전달에는 감소폭이 1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달 반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정책성 대출과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및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은행권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관리목적의 DSR 산출이 개시되는 만큼, 금융권 스스로가 현재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해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은 대출 관행을 일관되게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