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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실제 피부 같은 굴곡형 인공피부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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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8. 09. 09:05

화장품·신약 테스트 등 활용 가능…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티앤알바이오팹 CI
재생의료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실제 피부의 복잡한 구조를 구현한 인공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 성과에 대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printing(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바이오프린팅, IF=6.8)에 게재됐다.

표피능 구조를 포함한 체외 전층 피부 모델의 3차원 바이오프린팅 제하의 연구는 기존 3D 프린팅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인간 피부의 진피와 표피 사이의 굴곡진 구조(표피능)를 인공피부 모델에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체 피부의 Rete ridge 구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평평하게 변하기 때문에 여러 피부 노화 연구에서 주된 관찰 대상으로, Rete ridge 구조를 구현한 굴곡형 인공피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굴곡형 인공피부는 진피의 재료로 사용되는 피부 dECM(세포외기질)의 독자적 생산 기술과 여러 종류의 바이오 잉크를 동시에 프린팅할 수 있는 티앤알바이오팹 고유의 사전 설정 압출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합해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특히 화장품 및 신약 산업에서 효능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상 등 부상으로 인한 상처 및 흉터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피부 모델 개발 및 제공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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