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에 따르면 박스루킨-15는 개 백혈구 등에서 발현되는 사이토카인(생물학적 제제)인 개 인터루킨-15를 유전자 재조합한 의약품으로, 반려견 유선종양 수술 후 면역보조제(보조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가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셀바이오는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 55마리(시험군 27마리, 대조군 28마리)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박스루킨-15를 병용한 환견이 종양제거 수술만 받은 환견에 비해 임상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삶의 질도 우수했다. 박스루킨-15는 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고, 신체검사와 혈액학적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NK(자연살해) 세포에서 분비돼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인터페론 감마의 경우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박스루킨-15는 반려견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된 항암제여서 암종별 표준항암치료요법과 병용치료 시 부작용은 작고 치료효과는 크다"며 "앞으로 박스루킨의 적응증을 림프종 등 다른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반려묘용 면역항암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