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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中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코발트’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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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 왕호준 인턴 기자

승인 : 2024. 08. 05. 14:42

지난 1일 MOU 맺어…국내외 전력저장장치 사업추진
글로벌 EV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 협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와 바오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리사이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의 배터리 원소재 생산기업 화유코발트와 손을 맞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리사이클 본사에서 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와 EV 배터리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화유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다. 화유코발트는 배터리 원소재인 코발트 세계 1위 생산 업체다. 다른 원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는 세계 2위,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전력저장장치(ESS)사업을 위한 협력, 글로벌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등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관리와 물류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리사이클의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 및 관련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유리사이클은 중국 내 100여곳의 거점에서 EV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고 다수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글로비스는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받아 보다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및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EV 사용 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확보 및 개발 등 관련 기술을 내재화 하고 확대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경쟁력과 화유리사이클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로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왕호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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