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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9월 금리인하 시그널…최상목 “가계부채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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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01. 09:18

기재부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정책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낸 것과 관련해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원하는 데이터를 얻게 될 경우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주요국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공조 하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의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도 큰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9월부터 예정대로 시행하고,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인 주택 정책금융은 실수요자에게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금리 산정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이날 회의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였으나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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