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급망 및 디지털경제도 대두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기술 협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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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이 포럼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뒤 전문가 세미나, 1:1 기업상담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투자 및 기술 협력의 장을 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1990년대 이후 지난 30년간 한-중남미 간 교역규모 10배 이상 증가 등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한-중남미 협력 방향을 세가지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남미 지역의 제조업과 풍부한 자원, 한국의 뛰어난 IT와 기술력을 활용한 상호보완적이며 상호호혜적인 방식의 중장기 협력 △한-중남미 간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을 통한 한-중남미 간 지속가능한 성장과 협력 △한국 정부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 및 개발 재원 지원을 통한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상생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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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업 상담회의 경우, 멕시코 최대 유통망 펨사(FEMSA), 스페인계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을 포함,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8개국 45개사와 국내기업 13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간 총 2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이를 통해 추후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양자 면담도 개최했다. 양측은 한국 주요 기업의 브라질 진출 등 그간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은 현대자동차, CJ 제일제당,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간담회에서 현지 진출 기업들은 불법 수입, 세제, 관세 등 현지 사업 수행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했고, 브라질 부통령은 담당 기관과의 협의를 약속했다.
한편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경우, 한국과 중남미 지역에서 각각 4개의 기업이 참석해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및 마케팅 지원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 등에 대한 시현이 이루어졌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농업 분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르헨티나 기업(Wiagro)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I 기반의 온라인 코딩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Codepresso가 베스트 스타트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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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동 포럼은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560여명이 참석하는 등 물리적인 거리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남미 시장에 대한 상호 간의 높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 기업 생태계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협력,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