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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힘 취재기자 고발에 “언론의 자유 심각하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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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7.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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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국민의힘의 취재기자 경찰 고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연합뉴스
JTBC가 국민의힘의 취재기자 경찰 고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JTBC는 30일 "국민의힘이 JTBC 취재기자를 업무방해와 신용훼손 혐의로 오늘(30일) 경찰 고발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성명을 내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성명서를 통해 "고발을 당한 기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씨에 의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연속해 단독 보도한 바 있다"며 "보도의 핵심은 이 씨가 속한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했다는 사실과, 이후 주변에 'VIP'를 거론하며 구명로비 정황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단체 카톡방과 녹취 파일, 그리고 당사자들에 대한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대화방 관계자들과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고, 국회를 필두로 구명로비 실체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커진 상태다. 이는 JTBC의 보도가 진실 규명을 필요로 하는 사안으로 언론사가 정당하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사실이란 점을 방증한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실 관계를 왜곡하며 근거없는 '제보공작'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JTBC와 해당 기자에 대한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 더 나아가 보도한 기자가 소속사 JTBC의 업무를 방해하고 신용을 훼손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고발을 강행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기자 개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조치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JTBC는 허위 사실로 기자 개인과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조치에 단호히 맞서겠다. 관련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부당한 언론 탄압에 대한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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