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투자·R&D…고객사 수요 충족하며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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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지난 1983년 미국 연질캡슐 전문제조 다국적 기업인 알피쉐러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설립했다. 경기도 향남제약단지에 의약품공장과 화성 바이오밸리에 건강기능식품 전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22년 9월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현재는 알피쉐러사의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계승, 현재 국내 연질캡슐 의약품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감기약·진통제는 전체물량의 80%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도 두드러진다. 국내 두 번째로 제조업을 취득, 연질캡슐뿐 아니라 정제·경질캡슐·젤리스틱·분말스틱 등 거의 모든 제형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건강기능식품 CDMO 강자로 우뚝 선데에는 끊임없는 R&D와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체 개발한 네오솔 특허공법을 통해 일반의약품의 생체이용률과 약효 안정성을 높였고, 타사 대비 긴 유통기한 3년을 허가받아 고객사의 의약품 유통 및 관리능력을 강화시켰다.
무엇보다 강점인 연질캡슐 기술 개선으로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우월적 시장 점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제를 연질캡슐로 제형을 변경하거나 국내 출시되지 않은 연질캡슐을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 새로운 마케팅 소구 포인트로 활용케 해 스테디 셀러 탄생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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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이지엔6이브는 이부프로펜과 파마브롬 복합제로 개발해 출시한 사례로, 용출 지연 현상을 자체 연구소의 특수처방을 통해 개선시켰을 뿐 아니라 네오솔 특허공법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까지 높이는데 성공하면서 여성용 진통제 시장을 창출했다.
JW중외제약 진통제 '페인엔젤 시리즈' 역시 알피바이오의 기술력 덕분에 매출이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 시리즈에 뉴네오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리뉴얼 제품에는 페인엔젤 프로 연질캡슐(덱시부프로펜 성분), 페인엔젤 센 연질캡슐(나프록센 성분), 브레핀 S 연질캡슐(이부프로펜 성분)이 포함됐다.
뉴네오솔 특허공법이 적용된 리뉴얼 진통제 제품은 리뉴얼 전후 4개월 평균 공급량이 최대 40%까지 증가했다. 제품별 공급 성장률은 브레핀 S 40%, 페인엔젤 프로 35%, 페인엔젤 이부 25%, 페인엔젤 센 37% 수준이다.
알피바이오의 뉴네오솔 기술은 용해도가 낮은 난용성 약물의 전달과 효능을 크게 향상시켜 난용성 약물의 문제를 해결한다. 물·체액 등 일반적인 용매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은 기존 약물의 10%와 개발 중인 새로운 약물의 40%에 해당해 의약품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알피바이오 측은 "뉴네오솔 기술의 도입은 약물 전달 시스템에서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소비자 입장에서 효능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대 3년의 긴 유통기한과 연질캡슐 크기 감소 등도 고객사 CDMO 제품의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피바이오 판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뉴네오솔 연질캡슐은 다양한 제품에서 21%에서 29%까지 부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연질캡슐 검수 공정을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개발해 제품 생산 효율을 4배 높였고, 국내 최초 EPA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를 풍림무약과 선보이는 등 시장 선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