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물량 하루 최대 250t 시장 공급 중
"수급상황판 설치하고 매일 점검회의"
|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전날 정부 비축 배추가 보관된 경기 이천시 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와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배추 품위를 점검하고 거래 상황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여름배추의 연례적 수급불안에 대비해 올해 2만3000톤(t) 규모의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정부 가용 물량이다.
비축기지 점검결과 현재 보관된 배추 품질은 양호한 수준으로 오는 9월 상순까지는 시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하루 220~250t 이상의 배추를 시장에 공급 중이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 반입량의 60%에 달한다. 향후 산지 기상에 따른 작황과 수확 작업 진행 상황 등을 분석해 해당 물량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배추는 고지대인 주산지 특성상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장마로 산지 수확 작업이 어려워 배추 도·소매 가격은 오름세다. 농식품부 통계를 보면 이달 하순 기준 도매가격은 한 포기당 3957원으로 전년 대비 17.7%, 평년 대비 23.0% 높다.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5182원으로 전·평년 대비 각각 21.1%, 16.5% 비싸다.
송 장관은 "정부 가용 물량 활용뿐 아니라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여름배추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장관실 내에 주요 농축산물 수급상황판을 설치하고 매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