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문율 중심으로 리뷰 개선해야
배달플랫폼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뷰이벤트로 인해 별점이 왜곡되는 등 현행 리뷰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 플랫폼의 리뷰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41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불만 유형을 살펴보면, 리뷰 또는 계정을 차단하는 배달 플랫폼의 '약관 불만'이 58.6%(24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화·문자·댓글 또는 방문에 의한 '사업자의 폭언 또는 협박' 19.5%(80건), '리뷰 삭제 요구' 8.0%(33건) 등의 순이었다.
특정 리뷰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을 제한(게시 중단)하거나,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로 부정적 리뷰는 차단해온 것이다.
그러나 리뷰이벤트 참여 사실을 표시한 리뷰가 작성된 음식점은 4곳에 불과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현행 별점 기반의 리뷰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 63.0%(630명)는 현행 배달 플랫폼에서 채택한 별점으로 음식점을 평가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한 '별점 기반 리뷰시스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선 방향으로는 가장 많은 48.9%(308명)가 '재주문율 기반'을 꼽았고, '특징(키워드) 기반'(21.6%, 136명), '맛있어요 추천수 기반'(16.5%, 104명), '3단계(상·중·하) 기반'(7.6%, 48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별점 기반 리뷰시스템 개선 △리뷰이벤트 참여 후 작성한 리뷰의 참여 사실 표시 △이용자가 작성한 리뷰의 수정이 가능토록 개선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