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보다 효과 커… 소비촉진 사업 중점 추진"
농협에 협조 당부… "농업 경영안정 지원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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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한우 할인행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18~28일 실시되는 여름 휴가철 온·오프라인 한우 할인행사는 정부가 최근 도매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 한우협회 및 한우자조금 등과 협력해 소비자에게 한우가격 인하 체감도를 높이는 전국단위 행사다.
박 차관은 "한우 수급안정 차원에서 할인행사가 수매보다 소비촉진 효과성이 높다"며 "대규모 할인행사와 급식·가공업체 한우 원료육 지원사업 등 소비촉진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매의 경우 수매물량은 폐기할 수 없어 일정기간 보관 후 시장 방출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가격회복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는 등 부작용으로 수급안정 효과가 낮다.
한우의 경우 '수요탄성치'가 높아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할인을 통한 소비촉진이 수급안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아울러 박 차관은 농협의 역할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 및 민간 유통업체의 가격인하 등을 유도하기 위해 권장판매가를 수시로 제시해 달라"며 "자체 예산을 활용해 대규모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농협매장의 가격 선도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