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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럼프 총격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 韓은 美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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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7. 14. 15:10

윤 대통령 "조속한 쾌유 기원"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받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위로를 건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대선 유세 과정 중에 괴한의 총격을 받고 오른쪽 귀가 관통 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향한 총격으로 그가 연설 중 고개를 살짝 돌리지 않았다면 그대로 사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가 말하는 순간 '따다다닥'하고 마치 팝콘을 튀기는 듯한 연발 총성이 들렸고, 그는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진 뒤 반사적으로 단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직후 "옆드려, 엎드려", "총격이다"라고 외치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청중들은 비명을 질렀고, 유세장은 혼돈에 휩싸였다. 이후 전·현직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단상으로 급히 뛰어 올라 그를 감쌌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숨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를 향한 정치 테러를 규탄하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격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나누며 그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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