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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주얼리는 Wnt 신호전달경로의 활성 또는 저해 약물을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각종 질환 관련 세포주뿐 아니라 동물 모델에서 채취한 조직들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2만7000여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Wnt 신호 조절 약물 스크리닝계 등으로 구성돼 Wnt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 약물 평가와 기전 연구 등이 가능하다.
클로버는 JW중외제약의 연구법인 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연구개발(R&D) 플랫폼이다. STAT 활성 조절 약물 평가 및 기전 연구에 강점이 있다. 클로버는 암환자에게 유래한 세포주를 비롯해 다양한 면역질환 모델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C&C신약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화학 분자 모델링 개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JW사옥 이전 후 플랫폼 통합 운영 뿐 아니라 AI·딥러닝 기술 적용,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신규 약물의 표적을 식별하고 약물을 설계하는데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발굴한 대표 혁신신약 후보물질은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 등이다. 이 중 'JW2286'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10여개의 선도물질(리드화합물)에 대한 최적화 연구와 유효물질 창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AI 신약 개발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 AI 기술 기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에는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했던 양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코크로스의 '랩터(RAPTOR) AI'를 활용, 항암·재생의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 JW는 최근 AI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JW신약과 JW중외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큐어에이아이 테라퓨틱스'와 혁신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큐어에이아이 테라퓨틱스는 AI 기반 R&D 플랫폼으로 신규 T세포 및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환자 샘플을 분석해 바이오마커 및 새로운 타깃도 발굴하고 있다. JW신약과 C&C신약연구소는 큐어에이아이 테라퓨틱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형암을 타깃하는 신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의 쓰임새가 임상뿐 아니라 부작용 처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차별화된 플랫폼과 기술력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JW의 노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