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베드로병원에 따르면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다한증'은 교감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땀샘 자극이 주 발병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이 나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다한증은 손과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한 번에 수술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복합 부위 다한증 동시 수술에 성공한 강남베드로병원이 주목받고 있다. 윤강준<사진> 대표원장(신경외과)은 "손, 겨드랑이와 달리 발바닥은 복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며 "상반신 다한증은 첫 번째 갈비뼈 위쪽 흉추 4번 교감신경(T4), 발 다한증에는 요추 제3교감신경(L3)을 절제하는데 이를 동시에 수술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교감신경절제술'이다. 정교한 고난도의 수술이지만 흉터가 적고 1박2일의 입원 치료 후 퇴원이 가능하다. 20분 미만의 짧은 수술 시간도 장점이다. 윤 대표원장은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땀 분비는 평균 90%까지 줄고 다른 곳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역시 5% 이하로 현저하게 낮아지는 등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도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최근 다한증 교감신경절제술 4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윤 대표원장은 "앞으로도 신경외과 부문의 치료 전문성 및 꾸준한 임상 경험,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