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수출검역요건 완화 이후 11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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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필리핀과 국산 파프리카의 수출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완료한지 11개월 만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오대'는 이날 파프리카 360㎏(56박스)을 항공화물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로 수출했다. 국산 파프리카는 그간 일본·베트남·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었지만 필리핀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역본부는 2022년부터 필리핀과 파프리카 수출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진행해 지난해 8월 합의를 마쳤다. 당초 2014년 검역협상 타결 당시 수출은 선박화물로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협상 결과로 항공화물도 가능하게 됐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산 파프리카를 비롯해 우리 농산물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