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서면 조사표 송부
공정위가 앞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정책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쇼핑 분야는 온라인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배송, '멤버십, 간편결제 등 경쟁 수단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최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에도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버티컬 커머스(VC) 등 이커머스 사업모형이 다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면 실태조사 대상인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로,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한 뒤 중복되는 브랜드 15개를 제외했다.
월간 활성화 앱 사용자 수(MAU) 100만 이상, 순 결제금액 월 1000억원 이상, 결제횟수 월 100만회 이상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할 경우 상위 브랜드 대상에 올랐다.
공정위는 이날부터 서면 실태조사 대상 기업에 따라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 일반현황, 사업구조, 거래 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각 기업이 제출한 자료는 위원회 내 다른 부서 등에 공유되지 않고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 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이커머스-입점(납품)업체 간 거래 실태 등이다.
공정위는 "40개 브랜드에 대한 자료 요청 외에도 소비자 및 입점(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추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관계, 거래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