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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 자유민주주의 선택으로 강국, ‘자유·번영’ 굳건히 지킬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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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7. 04. 17:03

윤 대통령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서
"정부, 말 아닌 힘으로 자유와 번영 지킬 것"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 바로 세워야"
尹, 국민훈장 모란장 등 11명 표창 직접 수여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된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남북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강국을 넘어 이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지금도 북한엔 기본적 인권조자 박탈당한 채 굶주림에 고통받는 많은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엔 오물 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러시아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시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닌, 위대한 국민과 지도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6·25전쟁 시 인천상륙작전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1970년대 수출로 경제 발전을 이끈 인천의 역사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설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 했다"며 "이처럼 우리가 걸어온 위대한 여정엔 한국자유총연맹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한국주니어자유연맹 발대식 및 비전선포 퍼포먼스'에서 윤 대통령은 젊은 세대에 자유의 가치를 전하는 '한국주니어자유연맹' 출범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주니어자유연맹의 비전과 가치를 상징하는 '자유·미래세대·정의·청년희망·공정·안보' 등 6개 주제어가 적힌 공을 청년 대표로부터 건네받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11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권영숙 부산시지부 부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최종열 경기 양평군지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자유의 역사 70년, 국민과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서 온 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 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참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자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와 주요 기관·단체장, 자유총연맹 임·직원과 회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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